박흥수 열사 19주기 추모제 잘 마쳤습니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구름이 많고 그리 덥지 않은 날씨였습니다. 열아홉 번째
박흥수 열사 19주기 추모제를 7월 19일 낮 1시 벽제 용미리제2추모공원에서
진행했습니다. 열사의 기일은 23일입니다.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김병태 회장은 추모사에서 열사의 삶과 정신을 이야기하고,
최근 활동지원제도에 대해 몰지각한 발언을 일삼는 서철모 화성시장을 열사
정신으로 따끔하게 혼내주자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인터넷신문 비마이너에 박흥수 열사의 생애를 연재한 노들장애학궁리소
정창조 활동가도 이날 추모제에 참석했습니다. 정 활동가는 “3개월여 동안 박흥수
열사를 취재하며 그와 많은 ‘우정’을 나눈 느낌”이라며 “취재를 할수록 참
대단한 분이었다고 생각했고 우리의 현재가 그런 분들의 토양에서 만들어졌음을
다시 알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해마다 추모제에 참석하는 노원센터 배재현 활동가, 노들야학 김명학 활동가도
열사를 기리며 발언해주셨습니다. 노동가수 이혜규 동지는 직접 반주까지 챙겨와서
‘옆을 쳐다봐’를 추모곡으로 불러주셨습니다. 올해 처음 참석한 노들센터 박영일
동지도 힘찬 추모발언을 해주셨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추모제에 오지 못하다가 올해 참석하신 장애해방열사_단 박김영희
대표가 추모제 마무리발언을 해주셨습니다. 박김 대표는 “몸이 좋지 않아
추모제에 참석하지 못하면서도 이맘때 비가 오면 박흥수 열사 추모제를 떠올리곤
했다”라면서 “최근 제주도에서 강의하면서 박흥수 열사를 장애인운동판에 더
많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김대표는 “우리 운동에서
자양분이 되어주시고 거름이 되어주시고 씨 뿌리는 사람이 되어주셨던 열사를 잊지
않고 마음으로 몸으로 실천하는 그런 날을 만들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추모제를 마치고 같은 건물 2층에 모신 고 김호식 동지께도 인사드리고 왔습니다.
박흥수 열사 19주기 추모제에 참석하신 모든 동지들 수고하셨습니다. 투쟁!
박흥수 열사는 경기도 벽제 용미리 추모공원 제2의 집 3층 제73 납골실 21713호에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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